날짜 : 2018.01.28
예배명 : 주일 2부 예배
설교자 : 이원재 목사
제목 : 측은히 여겨
본문 : 눅 15:11-24

측은히 여겨

눅 15:11-24

오늘 본문은 탕자의 비유로 잘 알려져 있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사랑하는 아버지의 비유라고 해야 마땅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려는 초점이 탕자보다는 잃었던 아들을 다시 되찾고 기뻐하는 사랑의 아버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비유에서 예수님은 탕자가 아버지에게 때 이르게 자신의 몫을 요구하여 집을 떠나는 행동과 이후 자신의 비참한 형편 가운데서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를 생각하고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돌아가는 행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의 비유는 잃은 양이나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인간의 의지적 행동을 말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가 회개하고 구원받는데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탕자가 궁핍과 굶주림 가운데서 아버지를 생각하고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게 된 것은 그가 이미 전에 아버지의 집에서 받고 누렸던 풍성한 은혜와 사랑에 대한 기억 때문이었습니다(17). 이렇게 보면 인간 영혼이 하나님을 다시 생각하고 돌이키는 결단도 하나님의 선행하시는 은총과 사랑의 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아버지에게로 다시 돌아오는 아들이 아직 멀리 모습을 드러내기만 하였는데도 그를 알아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는 아버지의 모습과, 자신을 날품팔이의 하나로 여겨달라는 아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속하게 아들에게 좋은 옷과 가락지와 신을 신기며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이며 기뻐함으로써 자신의 가장 귀한 것들을 공급하여 복된 자녀의 삶을 회복시켜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은 그 아들의 모든 허물을 덮고도 남을 넓고도 깊은 하나님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는 말씀이 바로 돌아오는 아들을 보고 ‘측은히 여겨’라는 말씀입니다. 만일 이 측은히 여기는 아버지의 마음이 없었다면, 어찌 그 아들을 다시 용납하고 받아주며, 집 나간 못된 아들을 매일 기다리며, 아들과 거리가 먼데도 알아보고 달려가 입을 맞추며 가장 귀한 것들을 다 내주면서까지 그렇게 기뻐할 수가 있겠습니까. 예수님도 바로 이 측은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잃은 영혼들을 찾아 구원하시고 자신에게 말씀을 들으러 찾아오는 세리와 죄인들도 두 팔 벌려 영접하시고 그들과 함께 잡수시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천국의 기쁨과 축복을 누리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도 자녀를 향한 측은히 여기시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 품 안에서 평안을 누릴 뿐만 아니라, 이 아버지의 마음을 구하여 품음으로써, 더욱 영혼구원하고 선교하는 일에 힘쓰는 교회와 성도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이원재 목사 2018.02.04
잃은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 이원재 목사 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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